일본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온천 대국으로, 전국 곳곳에 매력적인 온천지가 분포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일본 3대 온천’으로 불리는 쿠사츠, 게로, 아리마는 오랜 전통과 효능, 관광 인프라까지 모두 갖춘 곳으로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온천지로 꼽힙니다.
이 글에서는 세 곳의 특징과 장단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일본 온천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참고해 보세요.
쿠사츠 온천: 자연과 전통의 힐링 온천
쿠사츠 온천은 군마현에 위치해 있으며, 매년 일본 내 온천 랭킹에서 상위를 차지하는 인기 여행지입니다. 현재에도 도쿄 근교 힐링 여행지로 많은 일본인과 외국인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압도적인 자연 용출량과 강력한 산성의 유황 온천수입니다. 하루 3만 리터가 넘는 온천수가 펌프 없이 자연스럽게 분출되며, 살균력과 피부 질환 개선 효과로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쿠사츠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유바타케(湯畑)'는 온천수가 흘러나오며 증기를 뿜어내는 계단식 구조물로, 도시 중앙에서 독특한 경관을 연출합니다. 낮에는 유바타케를 따라 산책하거나 족욕을 즐기고, 밤에는 조명이 더해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또 유카타 체험, 지역 상점 활성화 프로그램 등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있어 더 풍성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겨울 시즌에는 인근 스키장과 연계한 온천 여행이 가능해 커플, 가족, 친구 단위 여행객에게 모두 추천됩니다. 도쿄에서 대중교통으로 약 3시간 이내로 도착할 수 있는 접근성 역시 장점입니다. 자연 속 전통 온천과 현대적인 관광 편의시설이 조화를 이루는 쿠사츠는 2025년에도 힐링과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선택지입니다.
게로 온천: 고요한 감성의 미인탕
게로 온천은 기후현에 위치해 있으며, 일본 3대 온천 중 하나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피부미용에 좋은 온천’으로 여성 관광객들의 선택을 받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자극이 적은 중성 단순천이 특징입니다. 온천욕 후 피부가 매끄러워지는 체감 효과로 인해 ‘미인탕’이라는 별칭도 있습니다.
게로 온천 마을은 전통적인 료칸 거리와 현대적인 숙박시설, 다양한 음식점이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특히 '유메구리 티켓'을 구매하면 여러 공중탕을 돌며 온천을 즐길 수 있어 온천 마니아들에게 인기 있는 시스템입니다. 도심보다는 한적하고 소박한 일본 시골의 느낌을 지녀 걷는 재미가 있는 마을입니다. ‘온천 소리길’이라는 테마 산책길도 새롭게 조성되어 더욱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습니다.
게로는 나카센도와 가까워 온천욕과 전통길 탐방을 연계할 수 있는 점도 큰 매력입니다.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계곡 물놀이, 가을 단풍, 겨울 설경까지 사계절 모두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인기 요인 중 하나입니다. 전통적인 일본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고 싶은 분, 부모님과 함께 떠나는 효도 여행을 고민 중이라면 게로 온천은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
아리마 온천: 도심 속 고급스러운 역사 온천
아리마 온천은 효고현 고베시 인근에 자리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 중 하나입니다. 약 13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며, 일본 황실과 귀족들이 즐겨 찾던 온천으로 명성이 자자합니다. 현재에도 고베와 오사카 등 대도시에서 접근이 편리하면서도 전통적인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어, 짧은 일정으로도 고급 온천을 체험하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적합합니다.
아리마의 가장 큰 특징은 ‘금천’과 ‘은천’이라는 두 가지 종류의 온천수입니다. 금천은 철분과 염분을 다량 함유한 붉은빛의 온천수로, 냉증이나 근육통 완화에 효과적이며, 은천은 무색투명한 라듐천으로 면역력 향상과 피로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두 종류의 온천을 모두 체험할 수 있어 온천 애호가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곳입니다.
고풍스러운 거리, 전통 료칸, 공중탕, 소규모 갤러리와 찻집 등이 밀집해 있으며, 전통 체험 프로그램도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온천 외에도 고베규, 탄탄멘, 온천계란 등 다양한 지역 먹거리도 즐길 수 있습니다. 도심에서 가까운 만큼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하지만, 1박 이상 머물며 여유롭게 온천을 즐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리마는 특히 기념일, 커플 여행, 럭셔리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최고의 만족도를 제공할 것입니다.
일본 3대 온천인 쿠사츠, 게로, 아리마는 각각 다른 매력과 분위기를 지니고 있어 여행 목적과 동행자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자연 속 힐링과 액티비티를 원한다면 쿠사츠, 전통 정취와 여유로운 분위기를 원한다면 게로, 고급스럽고 역사적인 분위기를 원한다면 아리마를 추천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온천지를 선택해 더 특별한 일본 여행을 즐겨보세요!